궁금해요(연구윤리FAQ)

[중복게재] text recycling할 때 지켜야할 사항은 무엇인가?(2)

중복게재
작성일
2017-05-30 17:55
조회
1298

[기획연재] 바람직한 연구윤리 문화 확립을 위한 기획 연재
"Q&A를 통한 중복게재 따라잡기"
자신의 이전 저작물을 다시 활용(text recycling)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학술지 편집인들은 텍스트 재활용에 대해 검토할 때, 어떤 요인을 중요하게 고려할까? 먼저 편집인들은 이전에 출판된 것과 중요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중복되는 정도가 내용의 새로움(독창성)과 관련하여 학술지의 독자에게 얼마나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게 된다. 또한 논문의 저자가 정당하게 텍스트 재활용을 하고 있는지, 이미 게재(발표)한 아이디어나 데이터를 마치 새로운 것처럼 잘못 제시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텍스트 재활용과 관련하여 중요하게 중복된다는 것을 결정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요인들에 대해서는 크게 연구 논문과 리뷰 논문(의견, commentary articles)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연구 논문

논문의 구성 요소텍스트 재활용을 판단할 때 고려 사항들
서론과 이론적 배경
(introduction/background)

  • 만일 한 논문이 어떤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여러 논문 중의 하나라면 그 논문의 이론적 배경 또는 서론 부분에서의 텍스트 재활용은 불가피할 수 있다.

  • 가설이 중복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논문의 배경이 되는 기본 아이디어의 중복은 큰 문제가 없거나 바람직한 것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도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논문에서 적절하여야 한다.

  • 텍스트 재활용을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텍스트가 똑같이 반복되고 있는지, 인용된 원본(the original source)에 대해서 출처를 밝히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방법
(methods)

  • 연구 방법을 기술하는 부분(method section)은 그 기술 방식이 제한되므로 유사하거나 또는 동일한 구절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사실 저자가 이전에 기술한 기법(yechnique)을 사용할 때 텍스트 재활용은 피할 수 없게 되며, 많은 논문에서 일반적인 기법을 기술할 때 텍스트 재활용은 실제로 중요할 수도 있다.

  • 텍스트 재활용을 판단해야 하는 편집자나 연구윤리 검증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론 섹션에서 얼마나 많은 텍스트 중복을 허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재량 껏 그리고 해당 학문 분야의 지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 그럼에도 중요한 고려 요인은 얼마나 정직하고 투명하게 관련 사실을 밝히는 가에 있다. 즉, 저자가 방법을 기술할 때 이미 이와 같은 내용을 다른 곳에서 기술했다고 언급하면서 출처를 밝히는 것이다.


결과
(results)

  • 만일 이미 발표된 데이터를 결론 부분에서 똑같이 사용한다면, 이러한 텍스트 재활용은 거의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편집자들은 이것이 중복게재(또는 이중게재)인지를 숙고해 보아야 한다.

  • 때때로 저자들은 자신의 이전 연구를 확장하여 발표해야 할 경우, 이전에 발표한 데이터를 다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정당한 이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러한 경우에는 항상 정직하게 그러한 중복 사실을 밝혀야 하며, 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 적절하게 출처를 표시하여야 한다.

  • 과학적 정당화도 없고 정직하게 사실을 밝히지 않고 데이터를 다시 사용하는 것은, COPE의 지침에 따르면, “단순한” 텍스트 재활용이라기보다는 중복게재(이중게재)로 간주된다.


논의
(discussion)

  • 논의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텍스트의 재활용은 허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논의의 대부분은 현재 연구 결과의 맥락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특히 이미 발표된 아이디어가 마치 새로운 것처럼 제시된다면 텍스트 재활용의 대부분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


결론
(conclusion)

  • 한 논문의 결론에서 텍스트의 재활용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 만일 결론이 재활용된 텍스트의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라면, 편집자들은 그 논문의 내용이 새로운 것인지 아닌지를 파악해야만 한다.


수치나 표
(figure and tables)

  • 만일 저자가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이미 출판된 수치나 표를 다시 사용하는 것은 데이터 중복에 해당된다. 그리고 허락을 받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된다.


2) 의견, 리뷰논문(commentary articles)

 의견, 리뷰 논문, 주석 논문과 같이 연구 논문이 아닌 경우에도 원칙상 연구 논문과 같은 지침을 지켜야 한다. 비록 연구 논문이 아닐지라도 비판적이고 의견을 반영한 것이기에, 편집자들은 이미 출판된 의견, 아이디어가 새롭게 더 발전되지 않고 이전에 출판된 것으로부터 텍스트가 나왔다면 또는 이미 발표된 것에 대한 어떤 출처도 밝히지 않고 새로운 것처럼 제시되었다면 이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글 : 이인재(서울교육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