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연구윤리FAQ)

[중복게재] 이차게재는 무엇인가?

중복게재
작성일
2017-05-30 18:22
조회
1729

[기획연재] 바람직한 연구윤리 문화 확립을 위한 기획 연재
"Q&A를 통한 중복게재 따라잡기"
이차게재는 무엇인가?


 자신의 학술적 저작물을 인지할 수 없는 다른 독자군을 위해 일차와 이차 출판 학술지 편집인 모두의 동의를 받아 출처를 밝히고 게재한 경우, 이를 이차게재(secondary publication)라고 하는데 중복게재와는 달리 허용된다. 통상 이차게재는 언어를 달리하여 논문을 게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번역저작물은 저작권법에서 2차적 저작물로 별도의 저작권을 갖게 되고, 자신의 논문을 번역하여 다른 국가의 학술지에 싣는 것은 연구 성과의 확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동일한 독자가 중복게재에 의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에서 중복게재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물론 이때에 연구 업적은 둘 중에서 유리한 것 어느 하나만 인정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1)


 일반적으로 이차게재가 허용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2) 첫째, 저자는 두 학술지 편집인 모두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차게재 원고를 받은 편집인은 일차 출판물의 복사본이나 재인쇄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둘째, 일차 출판에 대한 우선권을 주기 위해 1주일 이상의 출판 간격을 둔다(두 편집인들이 협상한 경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셋째, 이차게재 논문은 독자층이 달라야 하고 축약본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넷째, 이차게재 논문은 일차 논문의 자료와 해석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다섯째, 표지에 각주를 통해서 독자, 심사자, 사무국에 현 원고 전체 혹은 부분이 다른 학술지에 출판되었음을 알려야 한다. 적절한 각주는 다음과 같다. “이 논문은 (저널 이름, 전체 참고문헌)에 처음 출판된 연구에 기초한 것이다.” 이차게재를 허용할 때에는 무료로 하여야 한다. 여섯째, 이차게재의 제목에는 이것이 이차게재임을 표현하는 문구(재출판, 요약 재출판, 완역, 요약 번역)가 있어야 한다.






1) 이인재, 『연구윤리의 이해와 실천』, 서울:동문사, 2015, p. 273.
2) International Committee of Medical Journal Editors(ICMJE), http://www.icmje.org/ (2016. 8. 20); 대한의학지학술지편집인협의회, 의학논문 출판윤리 가이드라인(제2판), http://www.kamje.or.kr(2016. 8. 26)


글 : 이인재(서울교육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