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 동향

연구의 재현성이 개발을 어렵게 한다

작성일
2017-1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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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9월 위스콘신 약대 대학원 첫 학기에 필수과목인 '생화학 601'을 수강했다. 대학원 수강과목의 학점은 보통 A나 B로 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했지만, 생화학 601 과목은 C를 주면서 잡초 제거 과목으로 유명했다. 약대 등 다른 과 학생들은 생화학과 대학원생들에 비해 당연히 불리했고, 한국에서 실험 경력이 많지 않았던 필자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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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확증(corroboration)'에 의해 전진한다. 어떤 연구자의 연구보고가 다른 연구자에 의해 재현되고 일반화될 때 보강되고 다음 단계로 전진하게 된다. 그러기에 연구 재현성(reproducibility)은 연구결과의 진실성과 객관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연구가 거짓이나 틀린 결론을 쫓아가면 지연되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돈과 시간이 낭비된다. 2016년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전세계 의과학계 연구자 1576명에게 물었더니, 52%가 '연구의 재현성이 없거나 부족한 논문이 대부분'이라고 답했고, 단 7%만 '문제될 것 없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Nature, 28 July 2016).


출처 : 메디게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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