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 동향

R&D총액 세계5위, SCI 논문수는 33위...겉만 요란한 '韓 과학'

작성일
2018-09-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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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송곡 최형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초대 소장은 지난 1966년 설립 초기 53명의 연구원을 미국 바텔연구소로 연수를 보낸다. 대부분 미국과 유럽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던 인재였다. 이 중 세계 최고인 벨연구소 출신이 ‘왜 벨보다 떨어지는 바텔이냐’고 묻는다. 당시 미국 정부도 KIST의 자매결연처로 벨을 추천했다. 그는 “전문지식을 보강하려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장사하고 연구계획서를 써 기업에서 연구를 따오느냐를 배워야 한다”고 답한다. 기초연구부터 막대한 투자를 해 상품화하는 벨에 비해 기업 수탁연구 중심인 바텔로 연수를 보낸 배경이다. 송곡은 회고록에서 “KIST는 처음에 정부 감사를 받지 않고 자체 회계처리해 연구원의 행정 업무를 줄여줬다”며 “연구실별로 독자 운영해 저녁에도 연구실에 불이 꺼지지 않았고 돈방석에 앉은 연구실도 많았다”고 술회했다.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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