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연구윤리FAQ)

“내각주(내주)에서는 출처 표시를 어디에 해요?

작성일
2022-08-25 18:04
조회
8373
필자는 자신의 설명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제시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주석을 활용한다. ‘주석’을 달 때는 인용한 자료의 내용과 함께 그 출처를 반드시 표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석을 다는 형식에는 크게 ‘내각주(본문주, 내주)’와 ‘외각주(외주)’의 두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내각주에 대해 살펴보자.

 

내각주는 ‘내주’라고도 불리며 본문 안에 붙인다고 해서 ‘본문주’라고도 한다. 다른 글에서 가져온 자료를 전체 글의 흐름에 맞게 인용하는 것이다. 인용한 자료의 출처도 본문 속에 같이 표시한다.

 

내각주(내주)를 활용할 때의 유의점은 본문 안에 기술되는 다른 문장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통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용한 곳에 출처를 밝힐 때 필요한 서지정보가 무엇인지 그것을 어느 위치에 표시할지를 알아야 한다.

내각주(내주)의 출처 표시에서 필요한 정보는 인용 자료의 ‘저자명’, ‘연도’, ‘쪽수’이다. 인용 자료 전반을 가리키고자 할 때는 ‘쪽수’ 정보를 밝히지 않아도 되지만 어떤 자료의 특정 페이지에서 인용을 한 것이라면 ‘쪽수’를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자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각주(내주)를 달 때 출처 표시 위치는 매우 자유롭다. 문장의 ‘처음’, ‘중간’, ‘끝’에 어디에도 가능하다.

 

 

<출처 표시 위치별 사례>


 

① 문장 시작 부분의 출처 표시

저자명(연도:쪽수) 따르면/의하면 ~

저자명(연도:쪽수)에서는 ~라고 설명하였다

 

예) 박민정(2020:25)에 따르면~

 

② 문장 중간 부분의 출처 표시

~에 관한 연구로 저자명(연도) 등이 있다.

~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최근의 성과로 저자명(연도)을 주목할 만하다.

 

예) ~에 관한 연구로 노승진(2022) 등을 들 수 있다.

 

③ 문장 끝 부분의 출처 표시

~에 대해 지금까지 폭넓은 연구가 전개되어 왔다(저자, 연도).

2000년대 초반부터 ~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저자, 연도).

 

예) ~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왔다(주영숙, 2018; 최희정, 2020; 황경철, 2022).

 
 

이윤진 | 『논문 작성 연습』 저자, 안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