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연구윤리FAQ)

“자료 유형별로 참고문헌 작성법이 달라요?”

작성일
2022-08-25 18:00
조회
1793
어떤 논문을 본격적으로 읽기에 앞서 논문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를 먼저 펼쳐보는 일이 종종 있다. 참고문헌은 논문의 질과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단서로서, 필자가 논문 작성에 참고한 모든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참고문헌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논문 주제와 관련된 자료들이 시기별로 잘 정리되었구나.”


“이 논문의 필자는 국내 자료뿐 아니라 국외 원서도 충분히 찾아서 논문에 반영했나 보다.”


“최근에 관심이 생긴 주제여서 선행연구를 찾으려던 참이었는데 이 논문의 참고문헌에서 유용한 정보와 영감을 주는구나.”


이처럼 잘 작성된 참고문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은 적지 않다. 그 논문에 대한 신뢰감과 기대감도 품고 논문을 본격적으로 읽도록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한편 어떤 참고문헌을 보면서 이런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참고문헌 작성 형식에 왜 이렇게 일관성이 없지? 서지정보가 누락된 게 보이고 부호 사용도 동일하지 않은 곳이 있네.”


“필자가 논문 작성 시에 참고했던 홈페이지 정보가 지금 접속해도 동일하게 검색될까? 그럼 검색 시점도 밝혀야 하지 않을까?”


 

독자가 위와 같은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참고문헌 작성 시의 필수 점검 사항을 알아두자.

 

참고문헌 작성 양식

  • 참고문헌 작성 양식을 따랐는가?

  • 소속 기관이나 학술지에서 규정한 별도의 참고문헌 작성 양식이 있는가? 혹은 국제적 대표성을 갖춘 표준 양식(MLA, APA)을 따르면 되는가?


* MLA 양식 : 미국현대어문학협회(Modern Language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만든 영어권에서 널리 쓰이는 문서 작성 양식이며 인문 · 예술 분야에서 자주 사용된다.

** APA 양식 :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가 정한 문헌 작성 양식이다. 주로 사회과학 분야(심리학, 교육학 등)에서 많이 사용하며, 일부 자연과학 분야(생물학, 식물학, 지구과학)에서도 사용된다.
 

참고문헌의 배열 순서

- 저자명이 가나다 순으로 배열되었는가?

- 저자명이 알파벳 순으로 배열되었는가?

 

자료 유형별 참고문헌의 서지 정보

- 자료 유형별로 필수적인 서지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고 제대로 표시하였는가?

자료 유형


필수 서지 정보


단행본


저자, 연도, 제목, 출판사명


예) 김소망(2022), 연구 윤리와 표절, 한국출판사.


학위논문


저자, 연도, 제목, 학위수여기관, 석사/박사 구분


예) 이미소(2021), 대학생의 연구 윤리 실천 방안, 한국대 석사학위논문.


소논문


저자, 연도, 제목, 학술지, 권호, 학회, 게재면


예) 최수호(2018), 출처 인식이 표절 예방에 미치는 영향 분석, 대학작문학, 대학작문학회, 32-58쪽.


신문, 잡지


기사 제목, 신문이름/잡지이름, 게재 날짜


예) “표절 예방 교육, 초등생부터 시작해야”, <자유일보>, 2020년 8월 10일자.


온라인자료


(백과사전, 공신력 있는 홈페이지 등)


홈페이지 이름, 홈페이지 주소, 검색일


예) 통계청(https://kostat.go.kr/)(검색일: 2020년 12월 8일)


영화, TV프로그램, 유튜브


제목, 제작일(방영일), 제작 주체(제작사, 감독)


예) "중고생을 위한 저작권 교육의 중요성", MKS 9시 뉴스, 2018년 3월 10일자.(****년 **월 **일 접속. URL)


 

단행본, 학위논문, 소논문의 공통적인 서지정보는 저자, 연도, 제목이다. 이들이 차이점은 단행본이라면 출판사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학위논문이라면 학위수여기관과 석사/박사 학위 구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소논문의 경우, 학술지의 이름과 권호, 학회 이름, 게재면을 밝히는 것이 원칙이다.

논문과 관련하여 참고한 특정 홈페이지가 있다면 URL주소와 함께 검색일도 병기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마다 개편이나 내용 보완 등이 수시로 이루어지므로 검색 시점을 밝혀두는 것이다.

 

 

이윤진 | 『논문 작성 연습』 저자, 안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