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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표시] 미성년 자녀의 공저자 표시 문제_③청소년은 어느정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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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8-02 12:30
조회
812
교수 논문에 미성년 자녀가 공저자로 표시되는 것이 문제가 될까? 왜?

 

3.학술 연구에서 청소년은 어느 정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게재되는 논문에 제1저자나 교신저자 또는 공동저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힘든 여정인지에 대해서는 논문을 써보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석·박사과정 기간동안 전문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피나는 훈련이 필요하고 그 이후에도 박사후과정이나 여러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저자로서의 중요한 역할 수행의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그렇다면 중·고등학생 청소년의 경우, 적어도 석·박사과정 학생들과 비교해 볼 때 해당 연구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나 최근 동향, 실험 등 연구 방법에 대한 경험이 매우 일천할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생활을 위해 연구에 할애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그리 충분하지 못한 것을 감안할 때 중·고등학생 시절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게재될 수 있는 논문의 저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중·고등학생들은 무조건 학술 연구의 저자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청소년들은 비록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짧지만 특정 분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관련 지식을 습득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을 하여 데이터를 산출하고 분석할 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학술지 논문의 저자됨과 올바른 저자표시와 관련하여 핵심은 중·고등학생이 저자로 등재되었으면 이에 합당한 역할 및 기여가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논문의 저자가 나열되는 부분이나 acknowledgement 섹션을 통해 각자 저자의 역할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이것을 공동저자 모두에게 동의를 받아 제시되어야 한다.

글 : 이인재(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