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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구자가 논문을 투고할 때 지켜야 할 출판윤리는 무엇일까?

기타
작성일
2017-06-02 11:17
조회
1353

[기획연재] 바람직한 연구윤리 문화 확립을 위한 기획 연재
"Q&A를 통한 중복게재 따라잡기"
연구자가 논문을 투고할 때 지켜야 할 출판윤리(Publication ethics)는 무엇일까?


 연구자는 공식적으로 출판된 저서나 논문을 통해 자신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게 된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할 수만 있다면 많은 수의 연구 논문을 출판하고자 노력한다. 이때 연구자가 다른 연구자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는 욕구가 올바르지 않은 방식으로 추구하면 연구자로서 알고 지켜야 할 출판윤리를 위반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우선 출판윤리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함은 물론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확산하는 과정에서 이를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출판사인 Elsevier에서 제시하는 출판윤리의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르면, 연구자는 동시투고(simultaneous submission), 다중게재(multiple publication), 이중게재(duplicate publication)를 피해야 한다. 즉, 연구자는 이전에 결코 발표(게재)되지 않은 최초의 연구(original research)에 근거하여 자신의 논문을 써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중게재를 위해 의도적으로 논문을 투고하거나 다시 투고하는 것은 출판윤리를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동시투고란 연구자가 한 논문을 동시에 2개 이상의 다른 학술지에 투고함으로써 어떤 특정한 논문이 하나 이상의 학술지에 게재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중게재 또는 다중게재란 2개 혹은 그 이상의 논문이 서로 출처를 밝히지 않고 본질적으로 동일한 가설, 데이터, 논점, 결론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이중게재의 유형은 문자 그대로 동일한 중복(literal duplication), 부분적이지만 실질적인 중복(partial but substantial duplication), 말바꿔쓰기를 통한 중복(even duplication by paraphrasing)과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한다.


 최초의 연구에 대한 이중게재가 비윤리적으로 간주되는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의 연구 결과를 의도적으로 이중으로 계산하거나 부적절하게 비중을 둠으로써 이용 가능한 증거를 왜곡하기 때문이다. 출판윤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출판을 위한 논문은 최초의 것이어야 하며, 다른 어떤 곳에 투고되지 않아야 한다. 투고를 할 때 저자는 관련된 논문, 출판 중인 유사한 논문 또는 번역된 것 등 어떤 것이든 상세하게 알려야 한다. 이중게재의 경계선은 학문 분야마다 다르기 때문에 출판사는 논문 투고의 가이드를 제시해야 한다. 연구자는 투고하고자 하는 학술지의 투고 지침을 정확히 알고 이를 준수하여야 한다.







1) https://www.publishingcampus.elsevier.com/websites/elsevier_publishingcampus/files/Guides/Quick_guide_SSUB02_ENG_2015.pdf

글 : 이인재(서울교육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