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연구윤리FAQ)

[출처/인용] '○○○의 ○○의 자료를 인용하여 구성하였다' 라는 출처표기는 잘못된 것인가?

출처인용
작성일
2017-06-02 11:48
조회
4850

[기획연재]바람직한 연구윤리 문화 확립을 위한 기획 연재
“표절과 중복게재 Q/A 및 사례 분석”


“이 장, 절은 000의 00의 자료를 인용하여 구성되었다”라는 출처표기는 잘못된 출처표시인가?


 학술적 글쓰기에서 포괄적/개괄적 출처표시가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부적절한 출처표시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포괄적/개괄적 출처표시란 저작물의 장이나 절, 항의 제목 부분 등에 출처표기를 하고 그와 관련된 본문의 인용부분에서는 출처표기를 하지 않는 출처표기 방식을 말한다. 타인의 저작물의 어떤 장, 절의 내용을 자신의 글쓰기 방식으로 말바꿔쓰기나 요약한 경우 “이는 000의 00의 자료를 참조하여 재구성했다”라는 출처표시가 적절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직접 가져왔으면서도 참조 혹은 재구성했다고 말하는 것을 올바른 출처표시가 아니다. 왜냐하면, 논문이나 연구보고서를 쓸 때, 직접 인용하면서도 간접 인용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원저자의 것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속이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연구 보고서를 쓸 때, 이러한 포괄적·개괄적 출처표기는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자신의 연구 보고서에 가져다 쓴 타인의 저작물에 대해 빠뜨리지 말고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주는 것을 습관화해야 표절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글 : 이인재(서울교육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