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직접인용"과 "간접인용" 정확히 사용하기

작성일
2017-06-02 16:02
조회
535304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대표 연구윤리포털 카피킬러에듀 서비스 매니저 입니다.
논문, 레포트 작성시 자주 활용되는 "직접인용"과 "간접인용"의 차이점과 작성법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작성 : 카피킬러에듀

내용 감수 : 서울교육대학교 이인재 교수



인용이란?
  저작자에게 허가를 받아 활용하거나 인용부호나 인용단락 표시를 하고 출처를 정확히 밝히면서, 타인의 저작물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자신의 저작물에서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논문이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올바른 인용이 되기 위해서는 인용하는 것에 대해 적절하게 출처를 밝혀야 할 뿐만 아니라 연구자의 저작물이 주가 되고, 인용하는 분량이 부수적인 것이 되도록 적정한 범위 내에서 인용하여야 합니다.
 인용에는 직접인용과 간접인용이 있는데, 직접인용은 원문을 있는 그대로 가져 오는 것이고 간접인용은 원문을 연구자 자신의 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용의 목적
다른 사람의 글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공통되거나 상반되는 견해를 인용함으로써 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강화하기 위해 권위 있는 의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접인용 방법
 1) 3줄 이내로 짧게 인용할 경우: 인용문 주위에 큰 따옴표(" ")를 하고 출처를 표기합니다.


<예시>
 “싸움이 멎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명준은 깊은 구렁에 빠졌다.”

* 출처: 최인훈, 광장(서울: 문학과 지성, 1976), 196.







* 카피킬러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Chicago, MLA, APA 3가지 형태의 인용/출처표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국내 학문분야와 기관마다 규정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여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2) 3줄 이상 인용할 경우: 본문이 끝난 후, 행을 바꾸고 좌우 여백을 두거나 글자크기 및 글자체를 변경하여 인용된 문단임을 표시하고 출처를 표기합니다.

<예시>
「광장」에서 최인훈은 주인공의 고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싸움이 멎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명준은 깊은 구렁에 빠졌다. 북으로 돌아갈 생각은 아예 없었다. 아버지가 전쟁 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을 알 수는 없었으나, 설령 살아 있다 하더라도 그 한 가지만으로 북을 택하기에는 너무 약했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살 테지. 효도 같은 걸 하기엔, 현실이 너무나 무거웠다. 그리고 북녘 같은 데서 살붙이란 무엇이던가. 그러고 보면, 이제 그가 북으로 가야 할 아무 까닭도 없었다.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은혜도 없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사회에 들어 있다는 것을 풀어서 말하면, 그 사회 속의 어떤 사람과 맺어져 있다는 말이라면, 맺어질 아무도 없는 사회의, 어디다 뿌리를 박을 것인가. 더구나 그 사회 자체에 대한 믿음조차 잃어버린 지금에. 믿음 없이 절하는 것이 괴롭듯이, 믿음 없이 정치의 광장에 서는 것도 두렵다.

* 출처: 최인훈, 광장(서울: 문학과 지성, 1976), 196.






* 카피킬러는 이렇게 문단을 인용하여 끝 문장에만 출처표기를 한 경우에도 출처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줄바꿈(enter)을 한다면 각각의 문단이 되어 마지막 문단만 출처로 인식하기 때문에 줄바꿈을 하지 않고 그대로 문장을 이어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간접인용 방법

1) '-에 따르면, -에 의하면, -의 견해를 정리하면, -는 ~(이)라고 말한다.'와 같이 원저자의 아이디어나 논지가 들어간 부분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표시하고 출처를 표기합니다.



<예시>
최인훈에 따르면, 휴전 소식을 접한 이명준은 고뇌에 빠졌으며 북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그 이유는 당시의 사회에 대한 믿음이 없어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절망감을 표현한 것이다.

* 출처: 최인훈, 광장(서울: 문학과 지성, 1976), 196.






2) 간접인용을 하더라도 원문의 독특하거나 중요한 표현을 그대로 가져올 때에는 가져온 단어나 어구에 인용부호(" ")를 하고 출처를 표기합니다.


<예시>
「광장」에서 최인훈은 휴전 소식을 접한 이명준이 “깊은 구렁”에 떨어진 듯 보였다고 묘사하고 있다.
* 출처: 최인훈, 광장(서울: 문학과 지성, 1976), 196.





* 간접인용을 잘하기 위해서는 출처를 밝히는 것과 함께 자신의 말로 말바꿔쓰기(환언, paraphrasing)하는 것이 필요하며, 원문의 의도나 논지를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고쳐 쓴 문장이 여전히 원본과 비슷하다면 직접인용문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재인용 방법
1) 일반적으로 학술적인 글에서 재인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 다른 사람이 인용한 글을 재인용해야 할 때는 출처에 ‘재인용’ 이라고 표시해 주어야 합니다.
2) 재인용을 할 때는 인용자가 원문의 논점, 의도와 일치하게 작성했는지, 해석이 적절했는지 확인하고 재인용해야 하며 달라진 관점을 그대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3) 원문이 해당 분야에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을 경우, 원문을 2차 문헌 저자가 직접 번역한 경우, 2차 문헌 저자가 원문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였거나 독특한 표현으로 요약 및 말바꿔쓰기를 한 경우에는 반드시 재인용을 해야 합니다.



<예시>
「광장」에서 최인훈은 휴전 소식을 접한 이명준이 “깊은 구렁”에 떨어진 듯 보였다고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깊은 구렁”이란 어디에도 의지할 수 없는 주인공의 절망감을 표현한 것이다(최인훈, 1976; 카피킬러, 2015, 재인용). 이처럼 카피킬러(2015)는 최인훈의 「광장」에서 이명준의 고뇌를 절망감에서 온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카피킬러에서는 재인용 인식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고 이번 달 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반영할 예정입니다. 인식이 되지 않더라도 평가자가 보기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차 문헌에 대해 재인용한 부분을 표시해 주셔야 합니다.



인용의 원칙과 방법
1) 인용은 공식적으로 검증되었거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자료에 대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연구자가 주장하는 맥락과 인용한 자료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2) 자신의 것과 타인의 것이 명확히 구별될 수 있도록 신의 성실의 원칙에 의해 합리적인 방식으로 인용합니다.
3) 인용은 자신의 저작물이 주가 되고 인용하는 것이 부수적인 것이 되도록 적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4) 가급적 1차 문헌(원문)을 인용하되, 불가피하게 2차 문헌을 통해 원문을 알고 2차 인용자의 관점이나 해석이 가미된 부분을 인용하게 되었을 경우 재인용 표시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