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 동향

동물도 연구자도 고통스러운 ‘동물 실험’… 대안은 없나요

작성일
2018-04-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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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에서 생물의학을 전공한 김모(23)씨는 암 유전자와 분자생물학적 데이터 분석을 위해 쥐를 이용하는 실험을 하던 중 가장 불편한 순간을 겪었다. 태어나기 전의 쥐로부터 직접 추출해낸 세포를 얻기 위해 새끼를 밴 상태였던 어미 쥐를 해부해야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쥐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약물을 투여하고 실험 후 경추탈골로 반복해서 쥐를 죽이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하지만 동물 실험에 들어가기 전 어떤 동물 윤리 교육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김씨는 대학원에서는 실험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분야로 전공을 바꿨다. 김씨는 “동물 실험이 질병 치료에 기여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친구들이 동물에게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실험을 하는 것에 반대하고 불편해 했다”고 전했다.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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